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주 주가 상승 이유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7월 9일 종가 기준 252,000원으로 연초대비 70%이상 상승하였습니다. 방산섹터로 묶이는 LIG넥스원과 현대로템도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산주 주가 상승 이유와 투자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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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 증가
방산주 주가 상승의 첫 번째 이유는 트럼프입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서 승리를 하면서 트럼프의 재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트럼프는 국방력 강화, 군인 지원, 국방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집권 첫 해 국방비를 10% 인상한 만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국내 방산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련해 방위비 분담 문제를 재차 제기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밖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개입을 꺼리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이 축소될 전망인만큼 각국에서 자체 국방 예산을 증액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 방위산업 경쟁력
방산주 주가 상승 이유 두 번째는 한국 방산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방산은 미국산 무기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준수하며, 납기를 줄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국산화 장비를 개발하여 세계 9위의 국방과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지 보수,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한정된 예산 속에서 빠르게 국방력을 높이려는 국가들로부터 수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유럽연합(EU)과 안보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북한과 대치하며 무기와 포탄을 지속적으로 개발, 개량하고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글로벌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가자전쟁 등으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방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국가들은 다급하게 국방력을 현대화하며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동유럽뿐 아니라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에서도 국내 방산기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무기 수입 비중이 높은 중동 국가들이 무기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사우디와 4조 25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추가 수출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해 무기류의 관세를 철폐하였습니다. 이에 신규 방산 수출 계약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방산주 투자 전망과 유의할 점
2020년 30억 달러 수준이던 방산 수출 규모는 지난해 14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출 대상국도 2022년 8개국에서 지난해 12개국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5개국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1년 6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0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해군 함정 사업을 하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지분을 100% 인수해,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른 시일 내에 끝내길 원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러우전쟁이 중단되거나 소강상태에 접어든다면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감해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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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