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 이유 기업분석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 심리 덕분에 국내 원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원전주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7월 10일 종가 기준 21,850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기업 분석까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Contents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 이유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상승한 주된 이유는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최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프라하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km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4기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선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건설 단가 측면에서 프랑스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고, 납기를 잘 맞춘다는 점에서 한국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합니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대형 원전 수주 포트폴리오가 하나 더 추가되면서 해외 원전 수출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원자력 발전 정책 강화
세계 여러 나라들이 탈원전에서 친원전으로 정책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 원전을 포함했고, 노후 원전 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지속적인 가동과 SMR 투자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AI 산업이 발전하고 전기차 확대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화석 연료의 가격 변동성에 의한 영향력을 낮출 수 있어 장기적으로 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전통적인 화력발전과 비교했을 때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기업 분석
원자력 관련주 대장주로 잘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에 설립되었으며 원전의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 공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시가총액은 13조 9,963억원으로 코스피 26위입니다.
먼저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PER이 183배, PBR은 1.43배로 둘 다 고평가 되어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0.78%로 좋지 못한 편이고, ROIC는 8.84%로 좋은 편입니다. 안정성 지표인 유동비율은 100.47%, 부채비율은 127.28%로 좋은 편에 속합니다.
전체 상장주는 640,561,146주이고 이중에서 외인 비중은 21.89%입니다. 6월 중순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당금은 없습니다.
2024년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4% 증가, 영업이익은 1.8% 감소, 당기순이익은 107.3% 증가하였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결과 외에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복합발전소 주기기, 국내외 복합발전소 EPC, 신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기반으로 올해 수주 전망을 6조 3,000억원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너기평)이 주관하는 ‘중형급 유연발전용 수소전소 가스 터빈 기반 발전 시스템 실증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국책과제 수행 사업자로 선정돼 실증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100MW급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7월 10일 종가 기준 21,850원입니다.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으며, 5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5,400원입니다.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2026년 폴란드 원전 추가 수주 계약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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