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선 트럼프 당선되면 우리나라 산업 영향은?
올 11월 미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바이든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있었던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바이든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후보 사퇴 여론까지 조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당선되면 우리나라 산업 영향에 대해 한번 알아 보고자 합니다.
그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미-중 관계입니다. 방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 모두 중국을 견제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국가이며 그 중에서도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입니다. 미중 무역 관계로 인해 발생한 영향은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입니다.
KIET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미(美) 대선 향방에 따른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참고하여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이렇게 5가지 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Contents
반도체
중국 ICT 제조업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여 우리나라 반도체 판로에 단기적으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중심의 반도체 판로에 있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진출에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이차전지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친환경 전환에 미온적인만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원 규모가 축소되어 이차전지 분야의 대미 투자가 위축될 것입니다. 또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 비관세 장벽 강화가 우려되어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국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이오의약품
양 후보 모두 전반적인 양 가격 인하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촉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디지털 서비스 등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폐쇄적인 미국 내수시장을 해외 기업에 개방해 경쟁을 유도하여 약가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위산업
방위비 분담금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우 전쟁이 조기 종료된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며, 자국 기업 우대로 미국 시장의 접근성이 저하됨에 따라 방산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을 조기 체결하고 방위기 증액분 내 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확대하도록 추진하여야 합니다.
마치며
이 외에도 친환경 관련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 토론 이후 미장의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임기가 다할 때 까지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상기한 우리나라 산업에 미칠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